폴란드의 시골길을 지나며
폴란드 옛 도시
크라코프의 교외
좁은 옛길을 차를 타고 달린다
끝없이 넓은 들판을 지나면서
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농촌 풍경
멀리 바라다보이는
산비탈 밭이랑
시골 마을로 가는 들판 길
언덕 너머로 바라다보이는
폴란드의 농가집들
한 폭의 풍경화 그림처럼 내게 다가온다
시골 마을의 넓은 들판에서
갈대꽃으로 덮인
언덕길을 걷는다
풀밭 위에 피어 있는 작은 꽃
나는 발걸음을 멈추고
홀로 핀 들꽃을 바라본다
수줍은 작은 들꽃은
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
나는 이 작은 예쁜 꽃을 혼자 두고
먼 여행길을 다시 떠나야 했다
*2007. 6. 30. 폴란드 크라코프의 교외에서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