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
산길을 걷는다
꾸불꾸불한 오솔길도 걸었다
산비탈을 지나 저 산등성이를 넘으면
어느 이름 모를 산마을로 가는 길
화구를 메고
어머니의 마음처럼 포근한
자연의 품 안에서
산길을 걷는다
가 본 적 없는 어느 산마을 찾아서
미지의 세계로 찾아가는 길
산 너머 어느 평화로운 마을
소박한 사람들이 함께 사는
이름 모를 아름다운 산동네 찾아
외딴 산길을 걷는다
미지의 세계가 있어
나는 꿈을 안고 살아간다
내 그림 속에는
언제나 길이 있다
저 산 언덕 너머로 가는 길
어느 미지의 세계로 끝없이
피안을 찾아가는 길